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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9월 22일 0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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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경은 21일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71을 기록해 지난달 열린 대구 유니버시아드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13초76)을 0.05초 앞당기며 2위를 기록했다. 1위와 3위는 중국의 시동펑(13초50)과 우유지아(13초80)가 각각 차지했다.
2000년 태극마크를 달며 급성장한 박태경은 지난해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기록(13초89)으로 동메달을 따내면서 근 1년 새 3개의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허들로 사상 처음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내년 아테네올림픽 기준기록은 13초64.
1m81, 74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박태경은 스타트와 스피드가 좋아 허들링(허들을 넘는 기술)만 보완하면 세계무대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마닐라=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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