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또 부진… 빅리그 복귀 불투명

  • 입력 2003년 6월 2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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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불투명해 졌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중인 박찬호는 2일 시즌 다섯번째 마이너리그 등판에서도 불안한 투구를 했다.

박찬호는 이날 텍사스 레이전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 레드 호크스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나와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상대로 6이닝 8안타 2볼넷 3삼진으로 4점을 내줬다.투구수는 92개(스트라이크 51개)를 기록했고 최고구속은 145㎞.

3회까지 단 1안타로 잘 막던 박찬호는 4회 2사 뒤 연속 3안타를 맞고 2실점한데이어 5회에도 안타 3개를 허용하며 2점을 추가로 내줬다.

박찬호는 6회를 실점없이 마치고 4-3으로 뒤진 7회 교체됐고 이후 팀이 7-4로역전해 패전은 면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경기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준비는 다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는 박찬호는 이날 부진으로 메이저리그 승격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박찬호는 지난달 28일 더블A 털사 드릴러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져 8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벅 쇼월터 감독은 이날도 믿음직한 투구를 보여줘야만 텍사스 선발진에 합류시킬 수 있다고 조건을 달았었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에 쇼월터 감독이 만족했을지는 의문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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