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양궁 항명파 3인 대표복귀

  • 입력 2003년 4월 27일 2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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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양궁의 ‘항명파’들이 고스란히 국가대표로 복귀했다.

2001년 진해에서 열린 UDT 극기훈련을 거부, 태극마크를 박탈당했던 장용호(예천군청) 정재헌(대구중구청) 김보람(두산중공업)은 26일 강원 원주양궁장에서 끝난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나란히 선발기준인 8위 안에 포함됐다.한국남자양궁의 에이스인 장용호는 종합배점 61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정재헌과 김보람은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132㎏의 거구인 고교생 최영광(선인고)은 돌풍을 일으키며 3위에 랭크돼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여자부에선 무명 이성진(홍성여고)이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1위에 등극, ‘신데렐라’로 떠올랐고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경희대)과 2001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박성현(전북도청)은 무난히 선발전을 통과했다. ‘주부궁사’인 김경욱(현대 모비스)은 11위로 탈락했다.

▽남자순위

①장용호(예천군청) ②박경모(계양구청) ③최영광(선인고) ④임동현(충북체고) ⑤정재헌(대구중구청) ⑥김보람(두산중공업) ⑦이동욱(울산남구청) ⑧박현수(광덕고)

▽여자순위

①이성진(홍성여고) ②박미경(전북도청) ③최 진(순천시청) ④윤미진(경희대) ⑤안세진(대전시청) ⑥박성현(전북도청) ⑦이현정(경희대) ⑧박선준(인일여고)

원주=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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