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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19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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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와 월드컵 티켓 공식 판매대행사인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 따르면 22일 스페인과 갖게 될 8강전 광주 경기 입장권은 모두 매진된 상태다. 또 한국이 준준결승을 통과해 준결승 또는 결승에 진출할 경우 치르게 될 경기의 입장권도 마찬가지로 모두 동이 났다.
국내 축구팬들이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각국 축구협회로 배정된 티켓 가운데 반환된 물량을 조직위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넘겨받아 판매에 나서는 경우.
하지만 각국에서 반환하는 티켓이 몇 장이 될지 전혀 알 수 없는 데다 기간도 정해져 있지 않고 수시로 FIFA가 통보하기 때문에 표가 인터넷에서 순식간에 팔려나가는 실정을 감안할 때 이마저도 손에 넣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팬들의 성화에 못이겨 한국전에 한해 판매해왔던 일부 사석(시야장애석)에 대해서 조직위는 약간의 좌석을 팔기로 결정했지만 그 수가 많지 않은 상태.
조직위는 또 한국-이탈리아전부터 현장 판매는 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서만 판매하기로 한 방침을 계속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18일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광주월드컵경기장 매표소에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200여명이 줄을 서서 밤을 새우다가 일부는 발길을 돌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암표 가격도 5배 이상 폭등하면서 1등석의 경우 200만원을 주고도 구입하기 어렵고 3등석도 7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황진영기자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