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 “무더위 먼저 잡자”

  • 입력 2002년 6월 8일 23시 17분


태극전사는 ‘물 먹는 하마?’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 캠프를 차린 경주 지방에 연일 섭씨 30도를 넘는 이상고온현상이 계속되면서 대표팀 선수들의 물과 이온음료 섭취량이 크게 늘고 있다.

30도를 넘어선 8일 2시간 정도 진행된 오전 훈련 때 27명의 선수들은 600㎖들이 물과 이온음료 80개를 마셨다. 대표팀 관계자들에 따르면 평소 한차례 연습을 실시할 때 보통 생수와 이온음료 3박스(박스당 600㎖들이 20병)를 소모했지만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1박스 정도 더 섭취한다고 전했다.

한국이 10일 오후 3시반 대구에서 치르는 미국과의 경기는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예고됨에 따라 대표팀 관계자들은 갈증 해소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현철 대표팀 주치의는 “선수들이 경기 당일 오전까지 충분히 수분을 섭취한 뒤 경기 한 시간 전에 400㏄, 경기 직전에 250㏄의 이온음료를 마셔 포만감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미리 몸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경기 도중에도 선수들은 15분마다 150∼200㏄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경주〓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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