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승 경제효과 국내 소비증가등 14兆”

  • 입력 2002년 6월 5일 18시 52분


한국이 4일 폴란드전에서 거둔 월드컵 첫 승은 경제적으로 약 14조원의 직간접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월드컵 1승의 경제적 효과’라는 보고서에서 월드컵의 첫 승리는 국내 소비증가와 대외 광고효과, 기업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광범한 분야에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추정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컵 1승의 직접 효과는 △국민 1인당 소비 증가(9400억원) △16강 및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데 따른 추가 소비 유발(5640억원) △전세계에 한국팀 선전 장면이 중계방송되는데 따른 광고효과(6600억원) 등 모두 2조1640억원.

여기에 ‘국가 및 기업 이미지 제고’라는 무형의 효과는 무려 12조3000억원에 달해 월드컵 1승이 한국 경제에 안겨줄 직간접적 승수효과는 최대 14조4640억원에 이른다는 것.

보고서는 “이밖에도 국민의 엔도르핀을 증가시키고 국민 통합을 촉진함으로써 기업환경이 개선되고 수출경쟁력이 향상되는 등의 다양한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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