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6월 5일 11시 5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 신문은 브루스 어리나 감독이 포르투갈에 이기기보다는 비기기 위해 자신이 할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미국이 무승부를 기록하면 16강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질 경우에도 어리나 감독은 실점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게 해야만 1승1무1패에 의한 골득실차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이를 위해 미국은 수비중심의 4-4-2 포메이션을 가동, 4-5-1 포메이션의 포르투갈 공격을 막아내면서 골키퍼의 롱킥이나 측면돌파에 의한 기습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플레이메이커인 클라우디오 레이나와 골잡이 클린트 매시스가 부상으로 포르투갈전에 불참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작전 차질도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레이나를 4년전 독일이 그랬던 것처럼 심한 몸싸움 및 그림자 수비로 묶어두면서 미국의 리듬을 깰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케이블TV인 '폭스뉴스'는 어리나 감독이 "포르투갈은 세르지우 콘세이상, 주앙 핀투, 후이 코스타, 파울레타 등이 모두 나오면 매우 강한 공격진"이라면서 "포르투갈의 약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5일 보도해 주눅 든 분위기를 노출.
CNN은 미국-포르투갈 전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로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30·레알 마드리드)를 꼽으면서 "피구가 어리나 감독에게 악몽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포츠전문방송인 ESPN은 "포르투갈은 D조 수위를 차지해 우승을 목표로 나갈 것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미국에 대해선 "1998년에 비해 매우 좋아졌다"는 정도로 평가했다.
<뉴욕=홍권희 특파원>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