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지단 개막전 못뛸지도…AP “최소 2경기에 결장”

  • 입력 2002년 5월 27일 22시 25분


2002월드컵 우승후보인 세계 랭킹 1위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슈퍼스타 지네딘 지단(30·스페인 레알마드리드)이 부상으로 정밀진단을 받는 등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그의 회복 여부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왼쪽 허벅지 뒤편 미세근육이 파열된 것으로 알려진 지단은 27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촬영 검사를 받았다.

병원 측은 프랑스축구협회와 지단의 상태에 대해 일절 밝히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결과에 대해 함구했다. 그러나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31일 세네갈과의 개막전을 비롯해 최소한 2경기 정도를 뛰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장마르셀 페레 프랑스대표팀 주치의는 진단 결과를 토대로 28일 오전 중 지단의 개막전 등 출전 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28일 4년 임기의 회장을 선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정기총회가 열리면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서울그랜드힐튼호텔과 서울힐튼호텔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FIFA 총회는 누가 회장이 되느냐에 따라 향후 세계축구계의 진로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IFA 회장 선거는 제프 블래터 현 회장과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이 맞붙는 ‘보혁(保革) 대결’의 양상을 띠고 있는데 정몽준(鄭夢準)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공동위원장 겸 FIFA 부회장이 렌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함께 개혁파인 하야투 후보를 지원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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