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바로 이 순간!]우승날린 94년 伊바조 '승부차기 헛발'

  • 입력 2002년 4월 14일 17시 43분



‘허공에 날려버린 월드컵 우승 꿈’. 94미국월드컵 브라질-이탈리아의 결승전. 연장전까지 0-0으로 무승부를 이룬 양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2-2의 팽팽한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다섯번째 키커는 이탈리아의 최고 골잡이 로베르토 바조. 그러나 믿었던 바조는 공을 골문 위로 날려보내고 말았다. 브라질의 3-2 승리. 헛발질을 한후 페널티킥 지점에 멍하니 서있는 바조와 골지역 까지 뛰쳐나와 무릎을 꿇은채 하늘을 향해 두팔을 치켜든 브라질 GK 타파렐의 모습이 공중에서 촬영한 사진에도 선명하게 보인다. 이탈리아는 98프랑스월드컵 8강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3-4로 져 탈락하는 등 월드컵 사상 최악의 ‘승부차기 징크스’에 시달린 팀으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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