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뉴욕마라톤 경제적 효과…1535억원+'안전'

  • 입력 2001년 11월 5일 18시 35분


“뉴욕시가 살아나야 미국이 산다. 그 중심에 뉴욕시민마라톤이 있다.”

뉴욕시민마라톤이 열리기 하루 전날인 4일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국제 우정달리기대회’ 식전행사에서 이같은 말을 했다.

그럴만했다. 뉴욕마라톤 조직위가 밝히고 있는 수치상 경제적 효과는 자그만치 1억1812만8000달러(약 1535억원).

먼저 대회 참가자는 참가비와 챔피언칩 등을 구입하는 비용으로 각각 약 185달러씩를 쓴다. 이것만도 총 참가자를 3만명으로만 잡아도 555만달러. 조직위는 대회참가자와 세계각국 게스트들이 뉴욕시에서 뿌리는 돈만 6785만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스폰서가 쓰는 돈이 1380만달러이며 참가자 가족과 미디어 등 미국과 전세계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쓰는 돈 등을 모두 포함한 게 1억달러가 훨씬 넘는다는 것. 이 추정치는 항공료 등 운송비를 뺀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효과는 뉴욕마라톤을 통해 ‘뉴욕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

<뉴욕〓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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