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선우-서재응 “뿌듯한 1년”

  • 입력 2001년 9월 4일 18시 37분


김선우         서재응
김선우         서재응
4일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이 막을 내림에 따라 한국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트리플A에서 뛰었던 선수는 모두 5명. 이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선수는 김선우. 보스턴 산하 포투킷 레드삭스에서 6승7패 평균자책 5.3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선우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지난달 27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김선우는 4일 다시 구단으로부터 메이저리그로 합류하라는 통보를 받고 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부터 불펜대기에 들어간다. 빅리그 승격은 올 시즌 4번째. 그만큼 구단에서 김선우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99년 팔꿈치 수술 뒤 꾸준한 재활훈련을 소화한 뉴욕 메츠의 서재응(노포크 타이즈)도 올해 싱글A에서 트리플A까지 올라가 2승2패 평균자책 3.42로 재기에 성공했다.

반면 한국인 타자로 첫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렸던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아이오와 컵스)은 손목부상으로 78경기에서 타율 0.229 13홈런 45타점에 그쳤고 보스턴의 이상훈과 조진호(이상 포투킷 레드삭스)는 마무리와 중간계투를 오가며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구단에서 재계약 포기의사를 밝힌 이상훈은 국내복귀를 원하는 팬들의 의사와 달리 다른 마이너리그팀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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