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히딩크, 몸놀림 둔한 선수들 보고 "걸어다니네"

  • 입력 2001년 4월 12일 00시 09분


“걸어다니는 군요(Walking Game).”

1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 LG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를 관전하던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하프타임 때 “한국 프로리그는 공격적이지 못하고 템포도 너무 떨어진다. 특히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더 심하다”라고 말했다.

12일 이집트 4개국 친선대회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숨은 진주’를 찾기 위해 안양에 온 히딩크 감독은 “한국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선 프로가 발전해야 하는데 프로경기는 더 스피드 있고 템포를 빨리 해 공격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많이 새 대표팀에 합류시킬 생각이지만 누가 합류할지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양〓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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