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미국 뉴멕시코 앨버커키에서 약 한달간의 고지대훈련을 마친 뒤 줄곧 충남 보령에서 컨디션을 조절해 온 이봉주는 이번 대회에서 51년만의 한국 우승과 함께 자신의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20초) 경신에 도전한다. 94년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11위(2시간9분57초)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이봉주의 각오.
세계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올해로 105회째를 맞는 보스턴마라톤은 47년 서윤복, 50년 함기용이 우승해 한국마라톤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고 94년에는 황영조가 2시간8분9초의 당시 한국최고기록으로 4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