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곳에 사는가/일산 김태욱씨의 맛집 멋집]

  • 입력 2000년 11월 5일 18시 48분


■양수면옥

쇠고기 소금구이가 주 메뉴. 주인이 직접 고르는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가장점. 김씨는 고기도맛있지만 식사메뉴인 청국장에 더 입맛이 끌린다고 말한다. 청국장은 특히 겨울철에 먹어야 제맛이 난다고 제안. 1인분 1만6000원. 031―975―2267

■남원추어탕

미꾸라지를 체에 내리는 전통 남원식 추어탕을 끓여내는 것이 맛의 비결. 된장을 조금 더 넣고 산초 대신 계피가루를 사용하는 것도 특징. 식사 후 나오는 감로차 덕분에 텁텁한 입 안에 단맛이 돌며 상큼한 기분을 낼 수 있다. 한창 무더운 여름과 찬바람 시작되는 늦가을에 더 맛있다는 게 김씨의 분석. 031―919―0802

■일본우동 천(泉)

김씨가 이 곳을 멋집으로 꼽은 것은 회색 테이블에 이탈리아제 의자를 사용하고있기 때문. 단순하면서도 도시적인 냄새를 풍겨주는 인테리어라는 게그의 설명. 물론 시원한 국물의 우동맛도 일품. 031―914―0136

■Big Bang Music Club

일산신도시 대화동 한국통신 뒤편에 있는 CD판매점이자 음악감상실. 주인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구해온 희귀 음반을 차 한잔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만여점의 CD가 전시돼 있지만 판매하는 것은 1000장도 되지 않는다. 주인이 너무 사랑하는 음반들이기 때문. 김씨는 “진짜 음악애호가가 주인에게 떼를 쓰면 가끔은 살 수도 있다”며 “발품을 들여 구한 것이라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귀띔. 031―919―8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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