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마라톤 새코스 개발…2002년 동아일보와 마스터스대회

  • 입력 2000년 7월 5일 18시 35분


백제의 얼이 서려 있는 금강변의 문화자원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며 달리는 새 마라톤 코스가 개발돼 첫 대회가 2002년에 열린다.

충남도는 백제 고도(古都)인 충남 공주와 부여 사이 금강변을 따라 건설되는 ‘백제큰길’에서 2002년 4, 5월경 ‘동아 백제큰길 마스터스 마라톤대회’(가칭)를 동아일보사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백제큰길 마라톤 코스는 공주시 쌍신동 공설운동장을 출발, 금강변 백제큰길을 따라가다 공주시 탄천면 반환점에서 되돌아오는 왕복 2차로 도로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금강변의 수려한 경치 외에 백제무령왕릉 공산성 등 다양한 백제 문화유적지가 산재해 있다.

백제큰길은 현재 정부가 2330억원을 들여 공사 중이며 총연장 29.7㎞(폭 12m) 가운데 2001년말 1단계 22.5㎞구간이 완공된다.

충남도는 이 대회에 국내 유명선수를 비롯해 동호인 가족단위 등 모두 2만∼3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대회준비를 위한 기획단을 8월 중 구성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매년 3월 열리는 기존 ‘동아 서울국제마라톤 대회’와는 별도로 동아일보사와 함께 이 대회를 신설해 5㎞, 10㎞, 하프, 풀코스로 나누어 치를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 코스는 컬러투수콘의 특수공법으로 시공되는데다 완만한 경사와 수려한 자연경관이 특징”이라며 “특히 자전거하이킹 길과 보행로까지 갖춘 전국 최초의 관광전용도로여서 세계적인 마라톤 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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