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0]음펜자-안데르손 "첫 골은 내가 쏜다"

  • 입력 2000년 6월 10일 20시 41분


"유로2000 첫 축포는 내가 쏜다!"

11일(한국시간) 새벽 3시45분.새 천년 첫 유럽챔피언을 가르는 유로2000 개막경기 승부의 향방은 두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에밀 음펜자(벨기에)와 케넷트 안데르손(스웨덴)의 활약에 달려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덜란드와 이번대회를 공동주최하는 벨기에는 홈그라운드의 잇점에도 불구 주전 대부분이 30대의 노장들로 구성,체력면에서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있다.

수비에 치중하다 한번의 역습으로 골사냥에 나선다는 기본전략으로 이번대회를 준비해온 벨기에로선 22살의 '젊은피'음펜자의 팔팔뛰는 젊음에 큰 기대를 걸수밖에 없는 처지.독일 분데스리그 샬케04의 스트라이커로 활약중인 음펜자는 흑인 특유의 탄력과 폭발적인 스피드에 감각적인 슈팅능력까지 겸비한 특급 골잡이.로베르 와세이주 감독은 A매치 22경기에 출장 6골을 기록중인 벨기에 최고의 테그니션 음펜자가 크로아티아 출신의 투톱 파트너 브랑코 스트루파르와 함께 스웨덴 골문을 유린 할 것으로 확신하고있다.

수비에 관한한 이탈리아의 '빗장수비'가 하나도 부럽지않은 스웨덴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공격력이 골치거리.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해 다리골절상을 당한 스트라이커 헨릭 라르손의 부활도 장담 할 수 없다.그러나 스웨덴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바로 193cm의 장신 스트라이커 케네트 안데르손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미국월드컵에서 5골을 넣으며 팀을 3위로 견인한 안데르손은 위력적인 헤딩슛을 앞세워 개막 첫 골은 물론 자신의 힘으로팀승리를 이끈다는 각오.탁월한 위치 선정능력과 장신을 이용한 타점높은 헤딩 슛에 발재간 까지 두로갖춘 안데르손은 상대수비에겐 위협적인 존재. 94년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다시한번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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