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대표선발전] 심권호, 하태연 꺾다

  • 입력 2000년 4월 14일 19시 08분


심권호(주택공사)가 '라이벌' 하태연(삼성생명)을 꺾었다.

심권호는 14일 용인 삼성체육관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레슬링 대표 2차 선발전 그레코로만형 54kg급 풀리그에서 주무기인 옆굴리기와 들어던지기를 잇따라 성공시켜 2분15초 만에 하태연을 12-0, 테크니컬 폴로 물리쳤다. 심권호는 이어진 서동현(주택공사)과의 경기에서도 폴승을 거둬 2연승했다.

심권호는 15일 임대원(삼성생명)과 풀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데 객관적인 전력이 절대우위인 만큼 3연승으로 2차 선발전 우승이 확실시된다. 심권호가 2차 선발전에서 우승하면 당일 이어 열리는 최종전에서 지난해 말 자신을 2-0으로 누르고 1차 선발전 우승을 차지한 하태연과 재격돌해 '태극마크'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하태연은 지난해 말 1차 선발전에서 심권호를 2-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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