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직위 홍보 미흡…차기대회개최지 인상 못심어

  • 입력 1998년 12월 7일 19시 44분


차기 아시아경기 개최지 부산에 대한 현지 홍보가 미흡하다.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조직위는 방콕에 40여명의 조사 및 홍보단을 파견했으나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일까지도 이렇다 할 홍보활동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부산대회조직위는 6일에야 선수촌이 있는 타마삿대학에 홍보관을 설치했으나 홍보인력과 자료가 크게 부족해 적극적인 홍보는 엄두도 못내는 실정. 부산홍보관은 방콕조직위와의 협조가 안돼 고작 6평의 좁은 공간밖에 확보하지못해 초라한 모습으로 참가선수 및 임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다.

특히 부산대회조직위는 각국 취재단이 상주하고 있는 국제방송센터(IBC)와 메인프레스센터에 대한 홍보를 외면해 차기 대회 개최지라는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부산대회조직위는 홍보관 개설 사실조차 메인프레스센터에 알리지 않았으며 유선전화도 가설하지 않아 외국 취재단은 부산대회에 대한 정보를 얻을 길이 없다.

부산대회조직위 활동에 대한 공개 자료는 7일 최인섭 부시장이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봤다는 것을 알린 방콕대회조직위의 보도자료가 유일했다.

이에 대해 부산대회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방콕 방문 목적은 시설 및 운영에 대한 조사”라며 “부산에 대한 홍보는 부수적”이라고 말했다.

<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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