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지현옥씨,히말라야 등정…『한국여성 역시 강하다』

입력 1998-07-27 19:50수정 2009-09-2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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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도 오르기 힘든 히말라야 8천m급 이상 고봉을 한개도 아닌 세개나 오른 여성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지현옥씨(38·청주서원대OB). 지씨는 93년 한국 여성으로는 처음, 세계 여성등반대로는 세번째로 세계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에 올랐던 맹렬파 산악인이다.

27일 충북산악연맹에 따르면 지씨는 22일 오전9시45분(한국시간) 세계에서 13번째로 높은 히말라야 가셔브롬2봉(8,035m) 등정에 성공해 에베레스트와 97년 가셔브롬1봉(8,068m) 등반을 포함, 히말라야 8천m급 이상 14개 봉우리중 3개를 정복했다는 것. 지씨는 이번에 국내 여성등반사상 첫 무산소 단독 등정의 기록까지 세웠다.

지난달 6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출국한 지씨는 해발 5천2백m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한지 한달만에 등정에 성공했다. 당초 예정일은 15일이었으나 천둥 번개 눈보라 등 악천후 때문에 일주일 늦춘 것.

서원대 미술교육과에 입학하면서 산악부 활동을 시작, 올해 등산경력 20년째의 처녀 알피니스트인 지씨는 88년 북미최고봉인 알래스카 매킨리봉(6,194m)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어 89년엔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8,091m) 동계등반, 90년엔 히말라야 칸첸중가(8,585m)등반에 남자대원들과 함께 참가해 히말라야 8천m급 이상 고봉등반을 시도해왔다.

지씨는 다음달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허문명기자〉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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