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덴마크「쌍두마차」 라우드루프 형제 맹활약

  • 입력 1998년 6월 29일 19시 53분


“형제는 용감했다.”

29일 덴마크와 나이지리아의 16강전을 지켜본 세계 축구팬들은 덴마크의 라우드루프형제의 멋진 콤비플레이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 형제는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주도했다.

덴마크인들은 86멕시코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형 미카엘 라우드루프(33)와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동생 브리안 라우드루프(29)형제를 ‘덴마크 축구의 쌍두마차’라고 부르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이들은 덴마크 국가대표를 지낸 부친 핀 라우드루프가 운영하는 반로제구단의 소년팀을 통해 축구에 첫발을 디뎠다.

어릴때부터 축구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인 이들은 철저한 기본기를 익힌뒤 유럽 프로팀으로 진출했다. 형 미카엘은 이탈리아의 유벤투스를 시작으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현재는 네덜란드의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뛰고 있다.

야생마같은 체력과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다이너마이트’란 별명을 얻었고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1백2경기에 출장, 37골을 넣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생 브리안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AC밀란(이탈리아)을 거치면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 왔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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