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호나우두,득점왕 레이스 불지피다

  • 입력 1998년 6월 28일 20시 10분


98프랑스월드컵의 득점왕은 누구인가.

이탈리아의 ‘득점 기계’ 비에리가 28일 노르웨이와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5골로 득점랭킹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브라질의 ‘슈퍼스타’ 호나우두도 칠레와의 경기에서 두골을 몰아넣어 3골로 뒤늦게 득점왕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이날 현재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와 살라스(칠레)는 4골로 비에리에 이어 득점랭킹 공동 2위. 호나우두는 삼파이오(브라질) 에르난데스(멕시코) 앙리(프랑스)와 함께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2골을 넣은 선수는 비어호프(독일) 코쿠(네덜란드) 몰도반(루마니아) 클린스만(독일) 슈케르(크로아티아) 등 무려 18명.

이중 살라스를 비롯한 9명은 팀이 예선과 16강전에서 탈락함에 따라 득점왕 레이스에서 제외된 상태다.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58년 스웨덴대회의 퐁텐(프랑스)으로 13골. 다음은 54년 스위스대회의 코시스(헝가리·11골), 70년 멕시코대회의 뮐러(독일·10골)의 순. 그러나 78년 아르헨티나 대회부터는 5회연속 6골이 최다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의 득점왕이 7,8골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8강전부터는 박빙의 승부로 골이 많이 터지지 않으리라는 이유에서다.

득점왕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5개국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경기수가 많을수록 골을 넣을 기회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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