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동계올림픽]美,스키서 金2 획득 단숨에 5위

  • 입력 1998년 2월 11일 21시 02분


미국이 스키에서 단숨에 금메달 2개를 획득,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들어갔다. 전날까지 ‘노 골드’로 애태웠던 미국은 11일 조니 모즐리가 남자모굴에서, 피카보 스트리트가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잇달아 정상에 올랐다. 모즐리는 나가노 이즈나고겐에서 벌어진 남자모굴 결승에서 26.93점을 얻어 핀란드의 얀 라텔라(26.00점)를 제치고 미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어 하쿠바 핫포네슬로프에서 열린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스트리트는 1분18초02를 기록, 오스트리아의 미카엘라 도르프마이스터를 0.01초차로 앞서 힘겹게 우승했다. 전날 시미즈 히로야쓰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백m에서 우승해 감격을 맛봤던 일본은 이날 여자모굴 결승에서 사토야 타에가 25.06점으로 우승, 금메달을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쿠바에서 열린 스키점프 90m경기에서는 핀란드의 야니 소이니넨이 합계 2백34.5점으로 2백33.6점을 기록한 후나키 가즈요시(일본)를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은 동계올림픽 스키점프에 처음 도전했으나 2차시기에 출전조차 못한 채 최흥철(설천고 77.5점)이 46위, 최용직(설천중 69점)이 53위에 그쳤다. 한편 남자 바이애슬론 20㎞경기에서는 노르웨이의 할바드 하네볼드가 56분16초4로 우승했고 여자 루지 1인승에서는 독일의 크라우샤어가 3분23초779로 우승했다. 독일은 남녀 루지 1인승 금메달을 석권했다. 한편 8일 남자 스노보드 대회전에서 우승,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던 로스 리버글리애티(캐나다)가 11일 약물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의해 메달이 박탈됐다. 〈나가노〓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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