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27·LG)의 미국행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
미국프로야구 커미셔너 사무국은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상훈의 신분조회 전문을 보내면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공평한 조건에서 스카우트를 할 수 있도록 그를 공개시장에 내놓을 것을 요청했다.
커미셔너 사무국의 빌 머레이 수석운영국장은 이날 KBO에 전화를 걸어 “이상훈이 자유계약 신분이 아닌 상태에서 LG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트레이드를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에 따라 LG는 방출 절차를 빌려 이상훈의 신분을 자유롭게 만든뒤 미국에 현금 트레이드할 계획이다.
LG 최종준단장은 “이상훈이 시즌초부터 정상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보스턴에 최대한 우선권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LG가 지난해 12월 보스턴과 맺은 이상훈의 2년 임대계약은 수정이나 파기가 불가피해졌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