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장 4곳 『IMF한파』…예약 예년의 절반수준

  • 입력 1998년 1월 7일 20시 03분


원정골프객들로 북적거리며 장사진을 이루던 제주지역 골프장이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썰렁한 모습이다. 서울 근교 골프장과는 달리 제주지역 4개 골프장은 겨울철에도 파란 잔디를 자랑, 해마다 겨울철이면 ‘부킹대란(大亂)’으로 뒷줄을 동원해야 한자리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호황을 누려왔다. 그러나 IMF한파로 이달 골프예약은 예년의 50%에 불과, 주중은 물론 주말에도 80팀(18홀기준)을 채우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동안 주위시선을 피하기 위해 가명으로 골프를 치던 공무원들은 아예 자취를 감췄고 기업체 간부들도 눈에 띄게 줄었다. 또 4∼6개 팀씩 단체를 만들어 제주에서 골프를 치던 육지 골프모임도 예약문의조차 들어오지 않고 있다. 〈제주〓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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