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부도 도미노 『공포』…「씨에프랑스」도 도산

  • 입력 1997년 11월 28일 20시 20분


대형여행사들이 잇따라 부도로 쓰러지는 등 국내여행업계가 공황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해외여행객 송출(아웃바운드)규모 1,2위를 다퉜던 온누리여행사와 씨에프랑스가 25,27일 각각 부도를 내고 쓰러진데 이어 S사 F사 W사 O사 P사 등도 연말을 넘기기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도 도미노는 지난달 KAL기 괌추락사고와 동남아 연무사태 등의 악재로 세진여행사와 수도항공이 쓰러지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최근의 경제파탄이 여행사의 불황을 부채질, 올들어 부도를 낸 업체만도 40∼50곳이나 된다. 92년 설립된지 2년만에 해외여행객송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무서운 성장을 거듭하던 온누리의 부도원인은 제살깎기식 과당경쟁으로 인한 적자누적과 외환사정 악화에 따른 해외여행자들의 급격한 감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지역 상품을 주로 판매해 온 씨에프랑스도 온누리와 비슷한 이유 때문에 부도가 난 경우. 「씨에프랑스가 쓰러지면 유럽교민사회도 파탄에 빠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씨에프랑스와 관계를 맺고 있는 현지교민들이 많아 유럽교포사회에도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화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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