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월드컵경기장 건설 국고서 3천5백억 지원

  • 입력 1997년 9월 20일 20시 26분


정부는 20일 고건(高建)국무총리 주재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지원대책회의」를 열어 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간 국고에서 전국 월드컵 축구경기장의 총건설비 약 1조1천4백억원의 30%인 3천5백억원을 연차적으로 지원하되 내년도 예산에 우선 5백억원을 반영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월드컵 개막식이 열리는 서울의 월드컵주경기장(6만5천석 규모) 건립공사비 3천억원 중 30%는 국고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방비 및 민자유치 등으로 재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또 월드컵 주경기장의 건립후보지는 서울시가 부지선정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확정짓도록 하고 월드컵 주경기장 건립에 필요한 재원확보를 위해 서울시와 월드컵조직위 등으로 별도의 소위를 구성키로 했다. 고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월드컵대회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범정부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총리를 비롯, 송태호(宋泰鎬)문화체육부장관 강덕기(姜德基)서울시장직무대리 이동찬(李東燦)월드컵대회조직위원장 정몽준(鄭夢準)대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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