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하루만에 선두…이상훈 최단경기 20S

  • 입력 1997년 6월 28일 21시 46분


LG 이상훈이 프로통산 최단경기 2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28일 해태전에서 세이브를 추가, 올시즌 팀의 62경기만에 20세이브를 채운 것. 종전 기록은 현대 정명원의 67경기(94년6월29일). 또 삼성 양준혁은 한화전에서 3타수2안타를 기록, 0.401로 지난달 16일 이후 다시 「꿈의 4할대 타율」에 올라섰다. 프로야구 출범이래 한 시즌 동안 4할대를 기록한 선수는 프로 원년인 지난 82년의 백인천(당시MBC·현삼성감독)뿐이었다. 이날 8회 대역전쇼를 펼친 LG는 해태를 2위로 끌어 내리면서 하루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 LG 10―7 해태 ▼ 3대6으로 뒤지던 LG의 8회말 공격. 노찬엽의 솔로아치에 이어 1사만루에서 심재학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점차. LG는 계속된 만루에서 서용빈의 주자일소 2루타가 터져 8대6으로 뒤집은 뒤 신국환 김동수의 연속 득점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 쌍방울 13―3 OB〈1차전〉 ▼ 1차전은 한대화(2점), 박경완(3점), 한기철(1점)의 홈런 세방 등 14안타를 몰아친 쌍방울의 완승. 쌍방울은 6대3으로 앞서던 7회 집중 7안타로 6득점, 승리를 굳혔다. OB도 김상호의 솔로아치 등 10안타로 맞섰으나 타격의 응집력에서 뒤져 대패했다. 쌍방울 김현욱은 1승을 추가, 9승으로 여전히 다승 선두. ▼ 삼성 5―4 한화 ▼ 4대4 동점이던 삼성 9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승엽의 올시즌 네번째 끝내기홈런이 터졌다. 전날에 이어 다시 삼성의 한점차 승리. 삼성은 0대4로 뒤진 5회 유중일의 1점홈런에 이어 1사 1,3루에서 양준혁의 안타로 한점, 계속된 만루에서 정경배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씩을 보탰고 8회 유중일의 득점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 현대 3―2 롯데 ▼ 대타 하득린의 한방이 현대를 5연패 늪에서 건져냈다. 하득린은 2대2 동점이던 7회 2루타를 치고 나간 손차훈을 3루에 두고 결승 2루타를 뽑아내며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현대는 0대2로 뒤진 4회 박재홍이 45일만에 홈런을 쏘아올린 뒤 5회 윤덕규의 3루타에 이은 손차훈의 2루타로 동점 만들기에 성공. 〈홍순강·이 훈·김호성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