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아시아경기]15억 『우정의 제전』 50일앞으로

  • 입력 1997년 3월 21일 08시 44분


《「함께 여는 평화제전,하나되는 동아시안」. 15억 동아시안의 화합과 결속을 다짐하는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부산〓권순일기자]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몽골 카자흐 괌 등 9개국 2천2백명의 선수단이 참가, 14개종목 1백99개의 금메달을 놓고 오는 5월10일부터 19일까지 열전을 벌일 제2회 부산동아시아대회. 대규모의 국제대회를 처음으로 주최하게 된 부산시는 지난 95년12월 발족한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개최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가고 있다. 조직위원회의 우병택 집행위원장은 『오는 4월10일 최종엔트리 마감까지 북한의 참가를 유도할 예정이지만 현재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9개국 참가를 전제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02년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를 유치해놓고 있는 부산시는 이번 동아시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부산의 역량을 내외에 알린다는 계획아래 4월말까지 모든 준비를 완료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비절감을 위해 기존시설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하에 33개 경기장(종목별경기장 14, 연습경기장 19)은 이미 준비가 완료된 상태. 주경기장인 구덕운동장은 구형전광판을 멀티비전으로 교체하는 작업만이 남았고 선수단 숙소는 경기장 인근의 6개 호텔을 이용, 선수단이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줄였다. 선수단이 묵게 될 호텔에서는 한식과 양식 중국식 일식 등 총 2백40여종의 식단으로 1일 6천㎈ 이상의 뷔페식 급식제를 실시할 예정. 대회 진행에 필요한 인력은 지원요원 2천3백3명과 자원봉사자 3천1백92명으로 구성됐는데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교육은 지난 1월말로 끝냈다. 전통문화와 현대감각이 조화를 이루면서 동아시안의 화합과 전진을 다짐하는 대회이미지를 표출하게 될 개 폐회식 행사에는 학생 군인력 전문요원 등 총 5천6백23명을 투입, 지난달 17일부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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