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학 올림픽」 서울 개최… 7월4일부터 6일간

  • 입력 1997년 2월 19일 20시 17분


[이훈기자] 세계 체육학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체육학술단체협의회(ICHPER SD·이하 국체협)총회가 오는 7월4일부터 9일까지 서울에서 국내외 6백50여명의 체육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전세계 1백42개의 회원국을 거느린 국체협은 유엔 세계교직자협회 산하에 체육 레크리에이션 무용등과 관련된 교사들의 모임으로 대학교수뿐 아니라 초중고교 교사까지 망라하는 세계 유일의 체육학술 전문단체. 2년마다 열리는 국체협 총회는 지난 95년의 미국 플로리다 총회에 이어 올해로 40회를 맞았다. 이번 학회에는 세계적인 생리학자 데이비드 카스텔(미국), 체육사회학자 도리스 코르베트(미국), 세계 레크리에이션학계의 대부 헬릭 닐(미국·오리건대 교수) 등 5백명의 외국학자들과 1백50여명의 국내 학자들이 참여, 논문 발표와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은 그동안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세계 7위권의 명성을 쌓아 왔지만 체육 학술적인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었던것이 사실. 국체협 수석 부회장으로서 이번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경희대 장주호교수는 『국내 학자들이 지난 2년여에 걸쳐 논문을 준비해 왔다』면서 『이번 학회는 한국 체육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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