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훈기자] 일본국적의 재일동포 오덕수(20·화랑)가 이주민(31·성남)을 TKO로 꺾고 97프로복싱 신인왕전 밴텀급 왕좌에 올랐다.
오덕수는 15일 성남체육관에서 벌어진 이 체급 결승에서 월등한 기량과 체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이주민을 날카로운 양훅과 올려치기로 몰아붙인 끝에 4회 TKO승을 거뒀다.
오덕수는 이로써 지난 95년 한국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4전 전승(4KO)가도를 달렸으며 프로복싱 활성화를 위해 해외 교포 선수에게 처음으로 문호를 개방한 이번 신인왕전에서 외국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신인왕이 됐다.
한편 플라이급 정성운(성남체육관)은 박한진(중앙체육관)을 3대0,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우승했으며 이준화(수원체육관)는 미들급 결승에서 문성준(청주동양)을 판정(3―0)으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