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월드컵 유럽예선]伊,잉글랜드 제압 공동선두

  • 입력 1997년 2월 13일 20시 34분


이탈리아가 98프랑스월드컵 유럽지역 2조예선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탈리아는 13일 영국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전반19분에 터진 잔프랑코 졸라(30)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예선전적 3전전승(승점 9점)으로 3승1패를 기록한 잉글랜드와 공동선두에 올라 1년여 앞둔 월드컵 본선무대에 한발 다가섰다. 이날 패한 잉글랜드는 월드컵예선 홈경기 전적 28경기 연속무패행진을 멈췄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졸라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팀 소속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의 글렌 호들 감독이 미리부터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지목했던 스트라이커. 졸라는 전반 19분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로부터 긴 패스를 받아 잉글랜드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스튜어트 피어스를 제치고 강슛, 귀중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폴 개스코인이 부상으로 결장, 전력에 차질을 빚은 잉글랜드는 앨런 셰어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이탈리아의 막강 수비를 뚫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날 웸블리구장에는 7만5천55명의 축구팬이 운집, 월드컵 예선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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