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터뷰]LG와 입단 합의한 임선동

  • 입력 1996년 10월 28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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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했으니 더 이상 후회는 없습니다" 28일 법원의 강제조정안을 받아들여 LG 트윈스와 입단에 합의한 임선동(23.연세대)은 사뭇 만감이 교차되는 모습이었다. 임선동은 서울고등법원의 조정실을 나서며 "오랜 법정싸움으로 심신이 무척 지쳤다"고 밝혔으나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된 사실이 기쁘다"고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다음은 임선동과 일문 일답. -종래의 주장을 굽히고 법원의 조정안을 받아들이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1년 이상이나 법원에 쫓아다니며 마음고생을 하다 보니 너무 지쳤다. 이제는 하루빨리 운동을 해야 된다는 생각에 LG와 입단에 합의했다. 운동선수로서 더 이상 그라운드를 떠나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지금의 심정은 어떠한가 ▲시원섭섭하다. 운동을 하게 된 사실은 기쁘지만 무엇인가 아쉬운 점도 많다. -법원의 조정안에는 만족하는가 ▲지난해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면서 애초에 의도했던 내 뜻은 관철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 만큼 더 이상 후회는 없고 내 의사도 어느정도는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LG와 계약금에 대해선 논의한 적은 있는가,또 받고 싶은 액수는 얼마인가 ▲지금은 계약금에 관해 말하고 싶지 않고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 야구를 계속하게 된 사실이 중요하다. -내년시즌 성적은 어느정도 거둘수 있다고 생각하나 ▲ 그것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일단 프로에 발을 디디게 되므로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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