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의 ‘미인도’, 간송미술관서 본다

  • 동아일보

7일부터 상설 전시공간 공개

미인도. 국가유산청 제공
미인도. 국가유산청 제공
대구간송미술관은 7일부터 조선시대 화가인 혜원 신윤복(1758∼1814)의 인물화 대표 걸작 ‘미인도’의 상설 전시 공간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미인도는 조선 후기 여성의 세련된 옷차림을 생동감 있게 담아낸 신윤복의 걸작으로 불린다. 뛰어난 명성과 가치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접할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어서 전시가 열릴 때마다 관람객이 몰렸다.

상설 전시 공간은 한옥에서 영감을 받아 꾸몄다. 빛이 감싸는 긴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정면에 보이는 작고 밀도 있는 방을 마주할 수 있다. 어떠한 장식이나 정보도 없이 오직 한지로만 마감된 작은 방 안에는 미인도가 기다리고 있다. 관람객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이 공간에서 작품 속 여인과 온전히 시선을 맞추며 교감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최적의 관람 경험과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관람객이 몰릴 경우 전시장 내 동시 입장 인원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장은 “신윤복의 미인도는 조선 여인의 아름다움을 사실적이면서도 세련되게 담아낸 우리 미술사의 독보적인 걸작이다”라며 “이번 상설 전시는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이 언제든 일상에서 미인도를 마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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