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쟁의조정 중지…‘30% 성과급 요구’ 파업 가능성 커져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5일 16시 40분


현대자동차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13일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2026년 단체교섭 완전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하고 있다. 2026.5.13 ⓒ 뉴스1
현대자동차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13일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2026년 단체교섭 완전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하고 있다. 2026.5.13 ⓒ 뉴스1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25일 파업권을 획득했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12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 신청에 대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노조는 지난해 임금협상 과정에서도 세 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올해도 파업권을 확보하면서 2년 연속 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이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12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

노조는 전날 임금협상과 관련해 쟁의행위(파업) 찬반 투표를 가결시켰다.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는 전체 조합원 3만9668명 중 3만7348명이 참여해 찬성 3만4371표, 반대 2977표로 가결됐다. 찬성률은 재적 조합원 대비 86.65%, 투표 참여자 대비 92.03% 수준이다.

중노위에 따르면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인공지능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2025년 순이익의 30%를 조합원에 성과급으로 지급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경영실적, 당해연도 경영환경, 미래 투자비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에도 파업권을 확보한 후 부분파업에 돌입해 약 4000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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