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지폐’로 금고 채운 새마을금고 지점장…7000만원 횡령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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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근무’ 소규모 점포인 점 노려…동료 신고로 들통
금고 측, 사건 알고도 축소·은폐 의혹…“즉각 면직”

새마을금고 영업점.(뉴스1 자료사진). 2026.4.7 ⓒ 뉴스1
새마을금고 영업점.(뉴스1 자료사진). 2026.4.7 ⓒ 뉴스1
경북 경주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장이 수천만 원의 현금을 횡령한 후 금고에 가짜 지폐로 채워 범행을 감추려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5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주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현금 7000만 원이 무단 인출됐으며, 이 지점의 관리 책임자인 지점장 A 씨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금고에서 돈을 빼돌린 후 발각을 피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구매한 가짜 5만 원권 지폐를 금고에 채워 넣었다.

장난감 지폐라는 사실이 맨눈으로도 쉽게 확인되는 수준이었지만, 지점장과 과장 등 단 2명만 근무하는 소규모 점포의 허술한 감시망을 노려 의심을 피했다.

A 씨의 대담한 범행은 이상한 것을 눈치챈 동료 직원의 신고로 꼬리가 잡혔다.

그러나 새마을금고 측은 사건을 알고도 경찰 신고를 미루는 등 축소·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

결국 A 씨는 사건 발생 보름이 지나서야 자수 형식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최근 법원으로부터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사건 인지 후 A 씨를 즉각 면직 처리했다. 피해 금액도 모두 변제받아 내부적으로 종결된 사안”이라고 했다.

(경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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