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첫 남녀통합 공채, 여성 비율 37.8%…“필요시 제도 보완”

  • 동아닷컴

2024년 1차 경찰공무원(공채) 채용시험 응시자들이 23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경찰청에서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다. 2024. 4.23. 뉴시스
2024년 1차 경찰공무원(공채) 채용시험 응시자들이 23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경찰청에서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다. 2024. 4.23. 뉴시스
올해 처음 남녀 통합 방식으로 치러진 순경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은 기존 20% 안팎에서 37.8%로 크게 높아졌다.

경찰청은 22일 2026년 제1차 순경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2941명을 발표했다.

이번 시험은 경찰개혁위원회의 성별 분리모집 폐지 권고(2017년), 경찰청 성평등위원회의 남녀 통합선발 전면 시행 제언(2020년), 국가경찰위원회의 통합선발 의결(2021년) 등을 거쳐 순경 공채에 처음으로 남녀 통합선발 방식을 전면 적용한 사례다.

● 남녀 별도 정원 폐지에 여성 합격 비율 상승

올해 상반기 시험에는 총 2만9972명이 응시했다. 응시자 성비는 남성 62.9%, 여성 37.1%였다. 최종 합격자는 남성 1829명(62.2%), 여성 1112명(37.8%)으로 집계됐다.

선발 예정 인원은 3202명이었지만 261명이 미선발되면서 최종 선발률은 91.8%를 기록했다. 경찰청은 직무수행에 필요한 역량과 기준을 엄정하게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순환식 체력검사 통과율은 전체 63.9%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88.6%, 여성이 42.5%로 집계됐다.

그동안 성별 분리모집 방식으로 진행된 순경 공채에서는 여성 정원이 통상 20% 안팎으로 별도 운영됐다. 이번 여성 합격자 비율은 37.8%로, 기존 여성 선발 비율보다 크게 높아졌다.

기존 분리모집 체제에서는 여성 선발 인원이 제한돼 여성 응시자의 경쟁률이 남성보다 높게 형성돼 왔다. 경찰은 이번 통합선발로 남녀 별도 정원이 폐지된 점이 여성 합격자 비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의 성별 분리모집에서 경쟁률은 2023년 남성 15.1대 1·여성 29.4대 1, 2024년 남성 10.4대 1·여성 27대 1, 2025년 남성 9대 1·여성 20.1대 1이었다.

● 경찰 “현장 대응력 지속 점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여성 경찰관 증가 전망과 관련해 “현재 전체 경찰관 중 여성 비율은 16%대로, 앞으로는 조금 더 올라갈 것”이라면서도 “추이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현장 대응 과정에서의 물리력 행사 능력 우려에 대해선 “국민들의 우려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점검하겠다”며 “만약 그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거나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제도적 보완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서울 100명, 경기남부 86명, 전남 30명, 울산 19명, 인천 10명, 부산 9명, 제주 7명 등에서 발생한 미선발 인원을 올해 하반기 제2차 순경 공채에서 추가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순경 공개경쟁채용시험#남녀 통합선발#여성 합격자 비율#경찰개혁위원회#성별 분리모집 폐지#경찰청#여성 경찰관 증가#체력검사 통과율#미선발 인원 추가 선발#현장 대응력 점검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