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고창 복분자와 수박 축제’
특산품 판매장서 무료 시식 가능
남녀노소 즐기는 ‘수박 빨리 먹기’
장어 맨손으로 잡기 이벤트도 열려
전북 고창군 선운산도립공원 일원에서 복분자와 수박, 장어를 주제로 ‘고창 복분자와 수박 축제’가 열려, 참가 어린이들이 수박 빨리 먹기 게임을 하고 있다. 고창군 제공
고인돌 갯벌 농악 판소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7가지를 보유한 전북 고창군은 전 지역이 생물권보전지역이다. 훼손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유산을 지닌 고창군에서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과 건강 음식을 즐기는 축제가 열린다.
고창군은 19∼21일 선운산도립공원 일원에서 복분자와 수박, 장어를 주제로 한 ‘제23회 고창 복분자와 수박 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축제가 열리는 선운산도립공원은 기암괴석이 웅장한 풍경을 그려내고 숲이 울창해 무더위를 식히기에 그만이다.
우선 행사장에서는 여름철 대표 과일과 건강을 지키는 수박, 복분자를 맛볼 수 있다. 수박과 복분자(에이드), 장어구이가 다회용 컵에 가득 담겨 무료 시식용으로 제공된다. 선운산도립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판매장에서는 수박과 복분자 등 지역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을 위한 택배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 수박과 복분자는 농수산물 또는 농수산 가공품의 명성과 품질 등 특징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할 때 그 지역의 특산품임을 표시·보호하는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돼 있다.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의미다.
고창 수박은 식감이 좋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에게 인기다. 복분자는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와 서해안 해풍을 맞고 자라 다른 지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달콤쌉쌀한 특유의 맛과 향이 좋다.
먹는 즐거움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우선 ‘수박 조각 대회(카빙)’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각을 시작한 지 10분 만에 커다란 수박이 꽃과 백조, 하트로 변신한다. 유명 연예인 얼굴과 캐릭터가 조각된 수박은 방문객의 감탄을 자아낸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수박 빨리 먹기 대회’도 놓칠 수 없는 이벤트다. 축제장 중앙에서 펼쳐지는 복분자·수박 캐릭터와 관광객의 한바탕 물싸움도 빼놓을 수 없는 체험 대상이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신나는 음악과 함께 서로에게 물총을 쏘며 무더위를 날린다.
가족 대표가 참여해 다양한 장애물을 헤쳐가며 최고의 수박을 차지하는 장애물 3종 경기도 준비돼 있다. 최고의 보양식으로 알려진 ‘고창풍천장어’를 맨손으로 얻어가는 행운 이벤트도 마련된다. 물을 채운 대형 풀에서 성인 팔뚝만 한 두께의 장어를 맨손으로 잡으며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잡은 장어는 가정으로 돌아가 먹을 수 있도록 손질된 초벌구이용으로 바꿔준다. 무더위에 지친 어린이를 위한 풀장도 운영된다.
인기가수의 축하공연과 고창 동리창극단 식전 공연, 전북도 신나는 예술 버스 공연, K-팝 랜덤플레이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여름 더위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고창의 복분자, 수박, 풍천장어로 건강을 챙기고 유네스코가 인정한 청정한 자연환경과 세계유산을 둘러보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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