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 한달새 5배로…“증상 보이면 어린이집 보내지 마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5일 11시 33분


서울의 한 소아과에서 어린이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 뉴스1
서울의 한 소아과에서 어린이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 뉴스1
최근 한 달 새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가 5배 가까이 증가하며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유행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31일 사이 수족구병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0.9명보다 4.8배로 급증한 수치다. 특히 같은 기간 0~6세 영유아가 1.3명에서 5.9명으로 늘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 등 다양한 장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서 발생하며 손과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고 발열, 설사, 구토 등이 증세를 보인다. 환자의 침이나 콧물 같은 분비물과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 사이에서 쉽게 퍼진다.

질병청은 수족구병이 해마다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9월 사이 유행하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청은 “수족구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올바른 손 씻기”라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서는 장난감과 집기류 등을 자주 소독하고, 아이에게 증상이 나타나면 등원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족구병#질병관리청#엔테로바이러스#급성 바이러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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