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려고 과천 왔어요”… 젊은 가족 몰리는 과천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9일 15시 49분


30~40대  젊은 부부의 유입이 늘면서 과천시는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진은 에어드리공원에서 열린 어린이축제에서 어린이들이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30~40대 젊은 부부의 유입이 늘면서 과천시는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진은 에어드리공원에서 열린 어린이축제에서 어린이들이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주말이면 아이들과 양재천을 걷고, 청계산 유아숲 체험을 합니다.”

올해 초 신학기를 앞두고 서울에서 경기 과천시로 이사한 주부 유아름 씨(43·갈현동)는 19일 과천의 가장 큰 장점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꼽으며 이렇게 말했다. 유흥업소와 공장지대가 없는 쾌적한 도시환경에 더해 실내 놀이터와 장난감도서관 등 육아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서울보다 육아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과 신축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시에 30~40대 부부 유입도 늘고 있다. 주말이면 중앙공원과 양재천 일대에서는 유 씨처럼 어린 자녀와 함께 나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30~40대 젊은 부부의 유입이 늘면서 과천시는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진은 에어드리공원에서 열린 어린이축제에서 어린이들이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30~40대 젊은 부부의 유입이 늘면서 과천시는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진은 에어드리공원에서 열린 어린이축제에서 어린이들이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 육아 성적표 ‘전국 1위’

젊은 부모 세대 유입이 늘어나면서 과천시는 단순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넘어 아동 권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천시는 2024년 유니세프 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최근 초록우산이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아동성장환경지표’에서는 과천시가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건강·교육·복지·지역사회 등 주요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4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1.02명으로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여성가족부 아이돌봄서비스 평가에서도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체계적인 예산 투자와 부서 간 협업이 자리하고 있다. 과천시는 올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134억 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약 43.8%인 58억7600만 원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주거환경 조성’ 분야에 투입된다. 도시 내 유해 환경 요소를 줄이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아동 복지의 출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안미영 아동복지과장은 “공장과 유흥업소가 없는 환경을 바탕으로 아동 권리가 존중받는 행복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14개 부서가 협력하는 36개 중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의 표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30~40대 젊은 부부의 유입이 늘면서 과천시는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진은  에어드리공원에서  열린 어린이축제에서 어린이들이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30~40대 젊은 부부의 유입이 늘면서 과천시는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진은 에어드리공원에서 열린 어린이축제에서 어린이들이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 AI 교육·실내놀이터 확대

과천시는 ‘아동이 안전한 생활환경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보행안전시스템을 강화하고 범죄 예방을 위한 폐쇄회로(CC)TV 확충, 아동학대 조기 발견을 위한 공공 대응체계 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동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정책의 주체로 세우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아동참여위원회와 청소년운영위원회를 운영하며 아동과 청소년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시청 홈페이지 전용 게시판을 통해 정책 제안과 소통 창구도 운영 중이다.
미래형 교육 분야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코딩·인공지능(AI) 교육과 메타버스 체험관 운영 등 8개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청소년 자율공간과 공공형 실내 놀이터 3곳도 운영해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자유롭게 배우고 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초록우산 2026 대한민국 아동성장환경지표. 초록우산 홈페이지
초록우산 2026 대한민국 아동성장환경지표. 초록우산 홈페이지


#과천시#아동친화도시#육아환경#아동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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