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나눔재단이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나섰다. 세정나눔재단은 부산 동래구 부산환경공단에서 부산환경공단과 ‘취약계층 행복가득 지붕 만들기’ 사업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노후 슬레이트 지붕의 철거 및 개량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세정나눔재단의 가구당 지원금과 부산환경공단의 국비를 통해 지붕 개량 비용을 지원한다.
부산은 1970년대 이후 지역 내 25개 석면 공장이 들어서며 슬레이트 건축물이 증가했다. 현재 주택과 무허가 건물을 중심으로 약 2만5000동의 슬레이트 구조물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정나눔재단에 따르면 슬레이트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다량 함유된 건축자재이며, 내구연한인 30~40년이 지나면 석면이 비산할 위험이 증가해 시민 건강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정나눔재단 측은 현재 슬레이트 건축물의 상당수가 저소득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주택이고, 철거 이후에도 계속 거주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새로운 지붕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정나눔재단과 부산환경공단은 해결책으로 2019년부터 매년 취약계층 행복가득 지붕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정나눔재단은 대상 가구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구당 최대 200만 원의 자부담금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130여 가구에게 누적 지원금 약 2억 원을 제공했다. 올해도 약 20 가구를 대상으로 사업비 3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근희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은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개량 사업은 시민 안전과 환경 개선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며, 세정나눔재단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순호 세정나눔재단 이사장은 “노후 슬레이트 지붕 문제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주민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정나눔재단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 사업인 ‘사랑의 집 고쳐주기’ 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다양한 봉사단과 협업해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벽지·장판 교체, 방수 공사 등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약 330 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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