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포 숙성 홍어에 소고기 맛보세요

  • 동아일보

[오감만족 남도여행]나주 영산포 홍어-한우축제

홍어 가게가 밀집한 영산포 홍어거리는 최근 ‘남도 음식거리’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 제공
홍어 가게가 밀집한 영산포 홍어거리는 최근 ‘남도 음식거리’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 제공
영산강 물길이 서해로 향해 굽이치는 전남 나주시 영산포는 예부터 사람과 물산이 모여들던 남도의 대표 포구였다. 이 물길을 따라 흑산도에서 올라온 홍어가 자연스럽게 삭으며 독특한 발효문화를 만들었고, 그렇게 영산포는 ‘홍어의 본고장’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영산포의 맛과 멋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2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가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나주 영산포 둔치 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홍어와 한우를 함께 내세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미식 축제로 꾸며진다. 개막식과 축하공연, 불꽃놀이를 비롯해 홍어·한우 할인 판매, 시식 행사, 홍어요리 나눔, 플리마켓과 체험존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의 또 다른 주인공은 영산강 둔치공원을 붉게 물들이는 꽃양귀비다.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꽃양귀비 군락은 5월이면 절정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붉고 분홍빛 꽃물결 사이로 조성된 산책길과 포토존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강바람에 흔들리는 꽃양귀비와 영산강의 잔잔한 물결, 멀리서 들려오는 공연 음악이 어우러지며 영산포의 초여름 풍경을 한층 낭만적으로 만든다.

영산포 홍어거리에서 판매하는 홍어. 나주시 제공
영산포 홍어거리에서 판매하는 홍어. 나주시 제공
특히 올해 축제는 ‘홍어=나주’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홍어 썰기와 홍어 무침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홍어를 즐기지 못하는 방문객도 함께할 수 있도록 한우 먹거리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

영산포 홍어거리가 최근 ‘남도 음식거리’로 새롭게 주목받는 것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단순히 홍어를 먹고 떠나는 공간이 아니라 역사와 음식, 강변 풍경과 체험이 어우러지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감만족 남도여행#나주#영산포 홍어#한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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