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2월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2026년 시무식에서 지난해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2026.2.5. 부영그룹 제공
‘출산장려금 1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저출생 지원책을 시행 중인 부영그룹이 입사 하루 만에 아이가 태어난 직원에게도 똑같이 장려금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1억 원을 받은 뒤 퇴사해도 반환해야 하는 규정은 없다고 한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장려금을 지급했기 때문에 입퇴사 시점은 문제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2022년경부터 (출산장려금을) 주장했는데 못 하고 있다가 2024년 1월에 2021~2023년까지 3개년에 해당(아이를 낳은)하는 직원들에게 한번 (지급)해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1억 원에 대한 증여세가 10%라서 아이한테 직접 준다‘며 ”아이에게 주는 거니까 (쌍둥이 등) 다태아는 숫자대로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영그룹은 2024년 출산장려금 제도를 처음 도입해 3년간 총 134억 원을 지급했다.
이 회장은 ’쌍둥이 출산을 앞둔 직원이 입사해도 지급하나‘라는 물음에 ”아이에게 주는 거니까 준다“며 ”퇴사해도 줘버린 돈이니까 준다. 해외로 나갔다면 규제가 되겠지만 국내에 있다면 국민인데 같은 대우를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했다. 이 회장은 ”입사한 지 하루 만에 (아이를) 낳은 사람도 한 분이 있었다“며 ”입사한 지 하루 만에 낳으니까 걱정했던 모양인데 입사 이후 낳은 걸로 당연히 (출산장려금을) 처리했다“고 말했다. 금액에는 차등을 두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영그룹 신년 시무식 및 ‘자녀 1인당 1억원’ 출산장려금 행사에서 장려금 대상자들에게 1억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5/뉴스1 실제 출산장려금을 지급받은 한 직원은 ”통장에 ’0‘이 8개가 찍힌 1억 원이 쓰여있는데 보고도 믿겨지지 않았다“며 ”실력은 부족하지만 밥이랑 국 따뜻하게 만들고 맛있는 반찬으로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싶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직원의 인사에 ”국가 장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며 ”(직원들이) 나름대로, 제대로 대우받을 때 즐거워하는 것은 회사 전체의 즐거움이고 또 사회나 국가 장래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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