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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결혼한 형제는 수억 증여, 부모 병원은 왜 나만?”…비혼 자녀 하소연에 갑론을박
뉴시스(신문)
입력
2026-03-07 04:25
2026년 3월 7일 0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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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결혼한 형제에게는 수억 원을 증여하면서 부모 병원 동행 등 돌봄은 비혼 자녀에게 맡긴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혼 자식은 부모를 당연히 모셔야 하느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한 남동생은 5억원, 언니는 2억원을 부모에게 증여받았지만 비혼인 나는 아무것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부모님의 원칙이 그렇다면 증여 자체에는 불만이 없다”면서도 “왜 부모님 병원 모시고 가고 장을 보는 일은 항상 내 몫이냐”고 토로했다.
그는 “부모님은 노후 준비가 돼 있어 금전적 지원은 필요 없지만 병원 동행 등 손발이 되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언니와 남동생은 결혼해 바쁘고 아이를 키우느라 시간이 없다며 항상 내가 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A씨는 “거절하면 ‘독한 딸’이라는 말을 듣고, 서운함을 말하면 ‘돈 못 받아 심술 부린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수억원씩 받은 자식들은 입 싹 닦고 효도까지 나에게 미루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는 부모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살고 있으며, 다른 형제들은 약 1시간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추석에도 이 문제로 가족과 크게 다퉜고 올해 설까지 연락을 끊고 지냈다”며 “최근 병원에 모시고 가달라는 연락을 거절하자 부모님이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형제가 셋이면 부양도 함께 나눠야 한다”, “돈은 다른 형제에게 주고 일은 한 사람에게만 맡기면 화날 만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A씨에게 공감했다.
반면 “부모 자식 사이에 하나하나 계산할거면 도울 필요는 없다”, “가까이 사는 자식이 병원 모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이용자는 “결혼해 새로운 가족을 꾸리면 기존 가족과 어느 정도 독립하게 되는 것”이라며 “비혼이라 시간이 더 많다면 어느 정도 역할을 맡는 것도 현실적인 부분”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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