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13년간 제주 감귤 산업을 보호해 온 ‘관세 장벽’이 올해부터 완전히 허물어졌지만 제주시는 만다린과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000년대 초부터 FTA 등 시장 개방 흐름 속에서 감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FTA 기금 고품질 감귤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레드향과 한라봉은 만다린과의 선호도 평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지난 21일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가 진행한 블라인드 시식회에서 레드향과 한라봉의 선호도는 만다린 대비 각각 114.7%, 24.6% 높게 나타났다.
레드향은 한라봉과 온주밀감을 교배해 만든 품종이다. 일반 귤보다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으며 과육이 부드러워 식감이 뛰어나다. 영양 측면에서도 한라봉에 뒤지지 않을 만큼 비타민 C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한라봉은 볼록 튀어나온 꼭지 모양이 제주의 상징인 한라산 분화구와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비타민 C가 풍부할 뿐 아니라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와 구연산이 많아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제주시는 설 명절을 맞아 만감류를 공급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판촉 행사를 2월 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농협 52곳에서 진행한다. 행사 기간 3㎏ 기준으로 레드향은 2만 원, 한라봉은 1만8000원, 천혜향은 1만90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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