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행사에서 참가한 부산 지역 기업과 대학, 부산시 관계자들. 부산시는 6~9일 열린 이번 행사에서 지역 혁신기업 28곳의 차세대 주력 제품을 홍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 지역 기업들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역대 최다 혁신상을 수상했다. 부산시는 지역 기업의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전방위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
부산시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통합부산관’을 운영하며 지역 혁신기업 28곳과 대학 6곳이 참여하는 ‘팀 부산’ 체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부산 기업들은 CES에서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최다 기록이었던 7개의 수상 실적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지난해 CES 혁신상을 받은 지역 기업 ㈜한국엘에프피는 최근 이차전지 핵심 소재 기술을 인정받아 글로벌 투자사 코인베스트로부터 300만 달러(약 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지역 혁신 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적극 홍보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7일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벤처캐피털(VC)과 글로벌 바이어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 기업들은 기업설명회와 글로벌 투자자·바이어와의 일대일 사업설명회에 참여하며 해외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 가능성을 모색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 대학이 기업과 함께 특화 기술을 전시하고 공동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현지에 파견된 대학생 서포터즈들은 기업별 기술과 제품을 사전에 숙지한 뒤 통역과 상담을 지원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논의를 잇는 역할을 수행했다.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행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통합부산관’을 찾아 기업 관계자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부산시는 6~9일 열린 이번 행사에서 지역 혁신기업 28곳의 차세대 주력 제품을 홍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부산시 제공앞서 이날 오전 부산경제진흥원은 헝가리 수출진흥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과 경제·무역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 등 시 관계자들은 윈 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을 방문해 글로벌 선도기업의 미래 기술 전략을 살폈다.
8일에는 CES 2026 핵심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를 둘러보며 LG전자와 현대차그룹 전시관 등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 등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로봇·AI 기반 첨단 전략산업 육성 정책과의 연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박 시장은 “이번 CES 방문을 통해 확인한 로봇 등 첨단 기술 사례를 부산의 전략산업 육성과 도시 혁신 정책에 적극 접목하겠다”며 “부산이 기술·문화·스포츠·관광이 융합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과 민간 투자 유치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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