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에 써주세요”…101만원 두고 간 익명의 기부자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8일 16시 42분


6일 익명의 기부자가 인천 강화군청 현관 입구 화단에 놓아둔 봉지에서 발견된 5만 원권 20장과 1만 원권 1장. 강화군 제공
6일 익명의 기부자가 인천 강화군청 현관 입구 화단에 놓아둔 봉지에서 발견된 5만 원권 20장과 1만 원권 1장. 강화군 제공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익명 기부’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례가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6일 인천 강화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화읍 강화군청 청사 현관 입구 화단에서 현금 101만 원이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봉지 안에는 5만 원권 20장과 1만 원권 1장과 함께 “조금이나마 좋은 일에 써주세요”라는 글이 적힌 메모가 들어 있었다.

익명의 기부자는 이른 아침 강화군청을 찾아 청사 중앙 현관 입구쪽 화단에 기부 통투를 두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봉투에는 별도의 연락처나 인적 사항이 없었고, 군청을 청소하던 직원이 봉지를 찾아 청원경찰에게 전달했다. 서도영 강화군 총무팀장은 “5만 원권은 물론 1만 원권까지 같이 동봉된 것으로 미뤄 볼 때 누군가 한푼한푼 모은 돈을 기부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좋은 일’에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같은 날 남동구 논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익명의 시민이 “취약계층에 써달라”며 현금 50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자는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현금을 건넨 뒤 신분을 밝히지 않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에는 인천 서구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 주민 2명이 각각 500만 원과 100만 원을 익명으로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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