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前의원, 경기지사 출마 선언 “대중교통 무료화”

  • 동아일보

양기대 전 의원 블로그
양기대 전 의원 블로그
경기 광명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 전 의원은 경기도민 출퇴근시간대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무료화하고 청년과 신혼부부 월세 중 30만 원 초과분은 경기도가 지원하는 등의 5대 공약을 내놨다.

양 전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기대의 검증된 추진력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호 공약으로는 서울로의 출퇴근 인구가 많은 경기도민의 대중교통비를 출퇴근시간대부터 단계적으로 무료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교통비를 지역화폐로 환급해 골목상권으로 돌아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월세 30만 원 시대도 공약했다. 30만 원을 초과하는 월세 비용은 경기도가 지원하겠다는 것. 여기에 서울 30분 생활권에 청년·신혼 임대주택 10만 호를 신설하고 첨단산업 종사자 등을 위한 주택공급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서해안벨트에 경기국제공항 건설,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정적 가동을 위해 전용 전력고속도로 추진, 비무장지대(DMZ)·민통선·군 유휴지를 활용한 경기 북부 재생에너지 벨트 구축 등의 공약도 내놨다.

양 전 의원은 광명시장을 두 차례 지낸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버려진 폐광이었던 광명동굴을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국제 관광지로 되살렸고,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세권을 이케아·코스트코·중앙대 광명병원·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선 자족도시로 탈바꿈시켰다”며 “이것은 한 도시의 성공담이 아니다. 경기도 대변혁이 가능하다는 증명”이라고 말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