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선보이는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8단지’ 투시도. 지난달 28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선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티오씨엘 제공
인천 등 수도권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고분양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지와 가격 경쟁력 등을 갖춘 단지의 경우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분양가 대비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단지에는 실거주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몰리면서 ‘분양 시장의 우량주’로 떠오르고 있다.
분양가 상승세는 통계로 확인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1월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000만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인건비, 공급원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분양가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건설 원가 상승을 보여주는 공사비 지수는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 자재비 증가도 비용 부담을 가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1월 대비 7% 이상 오르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 단기간에 1억 원 이상 오른 사례도 적지 않다. 실제로 11월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전용 120㎡ A형은 17억 원에 거래되며 이전 최고가 대비 2억 원 상승했다.
이처럼 분양가와 매매가가 동시에 오르는 흐름 속에서 분양 시점에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가 실수요자들에게 주목받는다. 합리적인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 생활 기반을 갖춘 신규 단지들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이런 요건을 갖춘 아파트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선보여 관심을 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2BL 일원에 ‘시티오씨엘 8단지’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6층, 7개 동, 전용면적 59~136㎡ 규모로 총 1349가구가 들어선다.
올해 12월 현재 인천 지역에서 분양한 다른 신규 단지들과 비교해 약 15% 이상 저렴한 분양가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우수한 입지도 강점이다. 단지 반경 500m 내에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이 자리한 역세권 입지로 걸어서 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역이 개통하면 강남구청·서울숲·수서 등 서울 주요 지역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다. 또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송도역(KTX), 경강선(월곶-판교) 등 대다수 노선과도 연결돼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생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인근 초등학교(예정)를 비롯해 중·고교(예정)를 도보로 오갈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이 돋보인다. 시티오씨엘 내 대규모 상업·문화·업무 구역인 ‘스타오씨엘’이 가까워 이용이 쉽다. 스타오씨엘에는 인천뮤지엄파크(추진 중)와 영화관, 쇼핑 시설 등 다양한 생활 편의·쇼핑·문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쾌적한 주거 환경도 장점이다. 단지 앞으로 송도센트럴파크와 맞먹는 규모(약 37만㎡)의 그랜드파크가 조성된다. 남항 근린공원, 문학산, 갯골 유수지 등도 두루 가깝다. 또한 그랜드파크와 시티오씨엘을 잇는 보행가로(링크오씨엘)가 조성돼 쾌적한 자연환경과 원스톱 문화예술 구역을 보다 쉽게 오갈 수 있다.
인천은 부동산 규제를 빗겨가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청약·대출 등의 조건이 강화된 가운데, 인천은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며 내 집 마련의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부 주요 지역에서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0억 원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시기일수록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에 대한 시장 반응은 빠르고 강할 수밖에 없다. 당첨만 되면 시세 차익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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