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광주대표도서관, 작업계획서·허가서류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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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의원 “사고원인 철저히 조사해야”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정준호 SNS. 재배포 및 DB 금지) 2025.10.13/뉴스1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정준호 SNS. 재배포 및 DB 금지) 2025.10.13/뉴스1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작업계획서와 사전작업허가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건설사고 초기현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계 건설기계를 사용하는 작업에 대해 작성했어야 할 작업계획서의 유무가 확인되지 않았다.

위험공정에 대한 사전작업허가서도 2024년 10월 28일 이후로는 제출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전관리원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류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고, 작성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현장은 사고 전까지 총 7차례 안전점검을 받았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3회, 국토안전관리원이 4회(자체 1회, 합동 3회)를 실시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안전점검은 사고와 직접 관련된 공법에 대한 점검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작업계획서나 허가서가 없었다면 계획 없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콘크리트 양, 시공 방식, 지지대 미설치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쯤 옥상층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구조물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이 매몰돼 숨졌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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