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기 공개한 박미선…“누군가에게 작은 위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30일 11시 02분


박미선 유튜브 캡쳐
박미선 유튜브 캡쳐
개그우먼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기를 공개했다.

이달 29일 유튜브 채널 ‘나는 박미선’에는 지난해 12월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올 1월부터 항암 치료를 시작한 박미선의 투병기가 담겼다.

박미선은 항암 치료 시작 전 남편인 개그맨 이봉원, 자녀들과 강릉 여행을 함께 했다. 이들은 처음으로 가족끼리 인생네컷을 함께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미선이 쌓인 눈으로 오리를 만드는 등 행복해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박미선은 항암 치료 1일 차에 주사 자국을 보여줬다. 그는 “이걸 케모포트라고 한다, 항암 주사를 맞으면 혈관이 녹으니까”라고 설명했다.

박미선 유튜브 캡쳐
박미선 유튜브 캡쳐
1차 항암 치료 후 박미선은 계속해서 잠이 쏟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다행히 병원에서 항암 주사 맞고 이것저것 약을 많이 먹어서 울렁증도 괜찮다”며 “아직까진 괜찮다, 입맛도 조금 있고 단지 조금 어지럽고 혈압이 떨어졌다는 것 외엔 아직 괜찮다”고 말했다.

1차 항암치료 후 3일 차에 박미선은 “저는 너무 다행인 게 힘든 분들도 많다는데 꽤 괜찮다 머리카락도 안 빠지고”라며 “2차까진 괜찮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다만 목소리가 잠겨 있는 데 대해서는 “기운이 떨어지니까”라고 털어놨다.

항암 치료 9일차에 들어선 박미선은 “오늘 컨디션이 괜찮아서 헤이리 가서 영화 보고 빵 먹고 커피 마시고 이제 들어가서 게임을 할 거다”라며 “오늘은 컨디션 최고”라고 기뻐하기도 했다.

영상을 공개한 날 박미선은 SNS에 “생각지도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제 이야기에 힘을 얻었다고 해서 딸과 함께 기록해둔 투병 일기를 영상으로 올려봤다. 부끄럽기도 했지만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유튜브에 업로드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병 기간 동안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를 앞으로 몇 편 더 공개할 예정”이라며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 현재 저는 밝고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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